31일 진학사에 따르면 올해 연세대 정시 평균 경쟁률은 4.45대 1로 전년(4.21대 1)에 비해 상승했다. 반면 서울대는 3.67대 1로 전년(3.72대 1)과 비교해 하락했고 고려대도 4.14대 1로 전년(4.78대 1)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고려대의 경우 전년도 다군에서 올해 가군으로 변경한 영향을 받았다. 진학사 관계자는 “전년도 고려대 학부는 SKY 대학 중 유일한 다군 선발이었기 ?문에 최상위권 수험생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며 “학부를 제외하면 고려대 또한 올해 경쟁률이 상승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의대 평균 경쟁률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세대 의대 일반전형 경쟁률은 3.92대 1로 전년(3.53대 1) 대비 0.39%포인트 상승했지만 서울대 의대의 경우 일반전형, 지역균형전형 경쟁률이 각각 0.24%포인트, 0.70%포인트 하락했다. 고려대 의대는 교과우수전형에서 경쟁률이 전년 대비 0.60%포인트 하락했지만 일반전형은 0.7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수능으로 평가되면서 정시 접수 마감 직전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졌다. 각 대학 모두 원서접수 마감 2∼3시간 전까지 일부 모집단위에서 미달이 나왔으나, 최종 마감 직전 수험생들의 지원이 집중되면서 경쟁률이 급증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