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보아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전속계약이 오늘부로 만료되며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을 끝으로 보아와 SM의 계약 기간이 공식적으로 종료된다. 이 사실은 보아가 지난해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이제 계약 끝나면 은퇴해도 되겠냐”며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그때까지 행복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보아는 콘서트 ‘BoA LIVE TOUR – BoA : One’s Own’ 개최 소식을 전하며 활동을 이어갔고, 팬들 사이에서는 은퇴 가능성보다는 재계약 혹은 활동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계약 만료일인 현재까지 SM 측은 재계약 여부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보아는 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해 ‘No.1’, ‘My Name’, ‘아틀란티스 소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K팝 역사를 써왔다.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며 ‘아시아의 별’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아 정규 11집 ‘Crazier’를 발표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음악 활동뿐 아니라 연기와 제작, SM 이사직까지 맡아온 보아는 25년간 회사를 상징하는 아티스트로 자리해왔다. 전속계약 만료 시점을 맞은 지금, SM과의 동행을 이어갈지 혹은 새로운 환경에서 또 다른 챕터를 열지에 대해 업계와 팬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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