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당 영상 캡처]'2025 MAMA 어워즈'를 사흘 앞둔 알파드라이브원의 설렘과 첫 무대 직전까지 긴장감 가득한 홍콩에서의 기록이 공개됐다. 지난 30일 엠넷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알파드라이브원 렛츠고(ALPHA DRIVE ONE Let's Go)' 2회는 '2025 마마 어워즈'를 사흘 앞두고 홍콩으로 출국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 출국장으로 향하는 알파드라이브원은 설렘과 긴장이 교차한 표정으로 새로운 여정의 출발을 알렸다.
'2025 마마 어워즈'를 이틀 앞두고 멤버들은 리허설을 위해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을 찾았다. 눈앞에 펼쳐진 압도적인 무대 규모에 알파드라이브원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리오는 “말이 안 된다. 손에 땀난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고, 씬롱은 “제 욕심도 충분히 큰데, 생각보다 무대가 제 마음보다 크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준서 역시 “우리가 이렇게 큰 무대에 서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첫 무대를 앞둔 부담감을 털어놨다.
'포뮬러' 무대를 위한 자동차 세트가 등장하자 멤버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무대로 향했다. 첫 등장 장면에서 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는 역할을 맡은 상원은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솔직히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무대를 향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건우는 완벽한 시선 처리를 위해 카메라 위치를 꼼꼼히 체크하며 “연습했을 때보다 신경 써야 할 게 많았다. 공간감도 다르고, 동선을 이동할 때 어느 카메라가 찍는지도 계속 확인해야 했다”고 말하며 무대를 준비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무대를 앞둔 각오도 이어졌다. 리오는 “정식 데뷔 전에 '마마 어워즈'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고, 아르노는 “고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인생 첫 큰 무대를 설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리허설을 마친 날 오후,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소식에 현장은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알파드라이브원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차분한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고, '2025 마마 어워즈' 역시 애도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기존 '올라' 무대가 인트로 스테이지로 긴급 변경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멤버들은 잠시 당황했지만, 빠른 집중력으로 새로운 안무를 습득하며 늦은 밤까지 연습을 이어갔다. 반복된 연습 끝에 완성된 무대는 이들의 또 한 번의 성장을 증명했고, 알파드라이브원은 마침내 앨리즈와 하나 된 꿈의 무대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첫 무대를 마친 어느 날 새벽, 멤버들은 인왕산 등반에 나섰다. 건우는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오려면 힘든데, 정상을 향해 가는 우리 모습이랑 비슷한 것 같다”고 의미를 전했다. 일출을 기다리며 멤버들은 지난 한 해를 돌아봤다. 리오는 '보이즈 2 플래닛' 파이널이 열린 9월 25일을, 준서는 처음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날을, 씬롱은 첫 무대를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씬롱은 “이렇게 높은 곳에서 빛나고 싶으면, 그 과정은 힘들어야 한다”며 데뷔를 앞둔 마음가짐을 밝혔다.
새해 목표를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리오는 성공적인 데뷔를 아르노는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씬롱은 음악 방송 1위를, 건우는 음방 올킬을 안신은 고향 근처에서의 콘서트를 목표로 밝히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알파드라이브원의 데뷔를 향한 진짜 주행 기록을 담은 엠넷플러스 오리지널 '알파드라이브원 렛츠고' 2회는 오늘(31일) 오후 8시 Mnet에서도 방송된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