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사립 유치원 유아를 대상으로 지원 중인 월 20만5000원의 무상 교육비를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기존 5세에서 4세까지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에 4세가 되는 유아 3000여명을 포함해 4~5세 유아 총 6400여명이 혜택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교육청사 전경. 사립 유치원 유아 무상 교육은 공·사립 유아 간 차별 없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으로, 전북교육청이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3~5세 유아에게 월 16만5000원을 지원했으며, 7월부터는 5세 유아에 한해 지원금을 20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교육청은 2027년에는 지원 대상을 3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내년부터 유치원 현장 체험학습에 외부 보조 인력을 투입해 유아 안전을 강화하고, 교직원의 인솔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보조 인력 투입으로 교직원들이 유아 지도와 교육 활동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전북교육청은 지난 8월 ‘유치원 현장 체험학습 길라잡이’를 제작·보급했다. 유치원을 외부 보조 인력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전북교육청 학생안전 관리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도 지난 7월 전북자치도의회를 통과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사립 유아 간 차별 없는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무상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장 체험학습에서도 안전과 교육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