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故 장제원 전 의원 언급 "부모 잘해준 기억 지워버렸다"

래퍼 노엘 [사진=글리치드 컴퍼니]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부모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SPNS TV에는 ‘노엘과 슈즈오프 EP.86 | 학교 다녀온 고등래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고등래퍼’ 출신인 노엘이 출연해 자신의 성장 과정과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노엘은 영상에서 “엄마 아빠한테 미안한 건, 저는 많이 예쁨받고 남들보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잘 컸다”며 유복했던 가정 환경을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센스의 ‘독’ 같은 곡을 듣고 제 가정에 대한 피해망상을 갖게 됐다”며 “열아홉 살 때까지 부모님과 담을 쌓고 살았고, 잘해주셨던 기억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열아홉 살 때 처음으로 큰 돈을 벌고 나서 아버지에게 ‘남자가 돈을 버는 게 이렇게 외로운 거구나. 미안했다’고 말했다”며 “그때부터 아버지와 사람다운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노엘의 아버지는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다.

또한 노엘은 제주도 기숙학교 재학 시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기숙학교를 다녔고, 부모님이 유별나게 키우려는 느낌이 있었다”며 “하지만 제 관점에서 그 학교는 아이들을 많이 핍박하는 분위기였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