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인력 '4만명' 부족…"소프트웨어, 6561명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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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인력 '4만명' 부족…"소프트웨어, 6561명 더 필요"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기계, 전자, 소프트웨어 등 한국의 산업기술인력이 약 4만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이 가장 심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우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의 가동 등을 위해선 6561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통상부는 근로자 10인 이상의 전국 2만1327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2024년 말 기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 기업임원 등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뜻한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총 3만9834명으로 전년 대비 1.6%(644명) 증가했다. 부족률은 2.2%로 5년째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의 경우 3만985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와 화학, 바이오·헬스, 섬유 산업의 경우 부족률이 3~4%대로 다른 주력산업 대비 높은 수준이다. 부족인원 규모가 가장 큰 산업은 소프트웨어로 6561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어 전자 5639명, 화학 4620명, 기계 4292명 등의 순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체 부족인원의 90.5%가 중소규모 사업체"라며 "사업체 규모가 작아질수록 부족률도 높아 중소기업의 산업기술인력 확보 및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산업기술인력은 173만5669명으로 전년 대비 1만8823명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 대비 비중은 34.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2대 주력산업 기술인력은 115만6025명으로 1.2%(1만3543명) 늘어나며 4년간 연속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산업의 인력 증가율은 각각 4.3%, 4.0%로 다른 주력산업에 비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조선은 8년 연속 현원 인력 감소세에서 벗어나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인력 현원은 5만9213명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산업기술 인력의 수도권 쏠림현상은 더 심화했다. 수도권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2022년 50.0%를 기록한 뒤 2023년 50.29%, 2024년 50.34%로 커졌다. 지난해 1년 동안 퇴사한 산업기술인력은 15만6363명으로 전년 대비 0.7%(-1127명) 감소했다. 퇴사율은 9.0%로 5년간 지속해서 하락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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