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입점업체 상대 '연 19%' 이자장사에…"적정성 따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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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입점업체 상대 '연 19%' 이자장사에…"적정성 따지는 중"

금융당국이 쿠팡의 입점업체 대상 대출상품의 금리 수준과 상환 방식이 적정한지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지금 금융감독원이 쿠팡파이낸셜에 현장 조사를 나가 있고 대출금리가 적정한지, 상환 방식이 적정한지, 대출 광고가 적정한지 등 모든 것을 따져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쿠팡페이뿐 아니라 쿠팡 본사도 볼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지난 26일부터 금감원도 쿠팡 민·관 합동조사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했다.


쿠팡이 입점업체에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은 쿠팡파이낸셜의 대출상품으로 금리는 연 8.9~18.9% 수준이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이 입점 업체에 납품 수량을 늘려주는 조건으로 자사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도록 '끼워팔기' 같은 불법 판매행위 가능성이 있다며 전반적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질의했다. 또 쿠팡 가입 시 쿠팡페이도 자동 가입되는 '원아이디' 정책인 만큼 쿠팡페이는 물론 쿠팡 본사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쿠팡페이가 해지건수를 비롯한 이용자 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전자금융거래 기록은 5년간 보존할 의무가 있다"며 "현장 조사에서 보존 의무 위반 여부까지 포함해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라고 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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