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돌아온다! 훈련 재개 명단 포함...빡빡한 1월 일정, 빠른 복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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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돌아온다! 훈련 재개 명단 포함...빡빡한 1월 일정, 빠른 복귀 절실
사진=AP/뉴시스 부상으로 멈췄던 이강인(PSG)의 시계가 새해를 앞두고 다시 돌아간다.

이강인이 다시 달린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30일 “PSG가 훈련을 재개하는 가운데 거의 모든 선수가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PSG가 다시 속도를 높인다. 훈련 재개와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번 소집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자리를 비운 아슈라프 하키미와 이브라힘 음바예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모인다. 이강인 역시 마찬가지다. 르 파리지앵은 “플라멩구전에서 각각 왼쪽 허벅지와 왼손을 다쳤던 이강인과 마트베이 사포노프도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며 “둘은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짧은 쉼표를 찍었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플라멩구(브라질)와의 결승전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었다.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35분 상대 무릎에 왼쪽 허벅지를 가격당해 교체됐다. 직후 PSG는 이강인이 몇 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잃어버렸던 입지를 되찾으며 확실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이달 출전한 3경기 모두 선발이었고, 지난 14일 메스와의 리그전에서는 시즌 3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1 성적은 14경기 1골 2도움. PSG 공격 전개의 핵심 퍼즐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다행히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 PSG 역시 이강인의 조기 복귀를 반긴다. PSG는 내년 1월 5일 파리FC와의 리그1 17라운드를 시작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단 25일 동안 리그와 컵대회를 오가며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두터운 스쿼드를 바탕으로 한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더불어 이이 부상 전 핵심 전력이었던 만큼 복귀는 큰 힘이 된다. 다만 허벅지는 재발 위험이 큰 부위다. PSG는 의료진 검사를 거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신중하게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관건은 복귀 이후다. 반짝 활약이 아님을 다시 증명해야 한다. 구단 내외부 평가는 최근 들어 높아지는 중이었다. 프랑스 매체 ‘알레츠 파리’는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을 좋아한다. 올 시즌 이 한국 선수가 팀에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직접 말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중원과 측면을 오가는 전술적 카드로 활용되며, 팀 공격의 템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맡았다. 왈리드 아셰르슈르 축구 해설위원도 “솔직히 이강인이 지난 몇 년간 특색 없는 선수였다고 느꼈는데, 최근에는 정말 좋아 보인다. 요즘 이강인은 확실히 다르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이번 부상은 이강인에게 흐름을 끊는 변수가 될지, 핵심 자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지 가늠할 또 하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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