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를 서울 성동구처럼”…주정봉, 낡은 정치·행정 관행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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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를 서울 성동구처럼”…주정봉, 낡은 정치·행정 관행에 도전장
“서울 성동구는 주민이 주체자가 돼 도시재생 등 여러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대전 서구를 주민이 주인인 도시로 만들겠다. ”

주정봉(59)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공동대표(민주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이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대전 서구청장 출마 의지를 밝혔다.
주정봉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공동대표가 지난 20일 목원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주정봉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주 공동대표는 지난 20일 목원대학교 사범관에서 ‘대전 서구를 바꾸는 100가지 약속’ 북콘서트에서 “행정은 무모함이 아니라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과 과감한 상상력을 덧붙이는 데에서 추진력이 붙는다”며 “왜라는 말은 어느 것이든 현실 가능하다는 것으로 주민 밀착 행정으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 서구를 서울 성동구처럼 만들겠다”면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365 전화 행정’도 대전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정책으로, 콜백행정을 행정 기본으로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주 공동대표는 책에서 둔산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밸리 조성, 둔산권 재건축, 도마·변동·정림 등 원도심 재생 등을 약속사업으로 내놨다.

서구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갑천 상류에 있는 마을인데다 충남 계룡시와 논산시 경계에 있어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서구 기성동엔 원도심 발전 공약으로 ‘햇빛연금’을 말했다. 햇빛연금은 태양광 발전에서 거둔 이익을 주민과 나누는 공동체 기반 사업이다.

주 공동대표는 “행정 경력이 있다고 해서 행정과 정치를 잘한다 할 수 없다”며 “오랜 관행과 누적된 정치 경험에서 이젠 벗어나 상상력과 AI기술, 데이터로 현실적이고 사각지대를 없애는 주민 중심의 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 공동대표는 남대전고와 충남대를 나온 뒤 동양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서구 둔산동에서 국어학원 원장으로 재임했으며 현재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현 서철모 서구청장(국민의힘)의 재선 도전은 확실시된다. 다만 서 청장의 사법리스크에 민주당에서만 10여명 가까운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주 공동대표를 비롯, 서희철 전 박범계 법무부장관 비서관, 조규식 서구의회 의장, 전명자 전 서구의회 의장, 김창관 전 서구의원,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 전문학 보좌관, 송상영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공동대표 등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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