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도학· 요가학 권위자인 이거룡 전 선문대 통합의학과 교수가 인도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요가상인 ‘총리 요가상(Prime Minister’s Awards for Yoga)’을 수상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에서 열린 ‘제2회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전통의학 정상회의(2nd WHO Global Summit on Traditional Medicine)’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이거룡 교수에게 ‘총리 요가상’ 국제 개인부문 상을 시상하고 있다. 인도 정부 제공 이 교수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보건기구(WHO) 자연의학 주제 세계정상회의(2nd WHO Global Summit on Traditional Medicine)’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로부터 ‘총리 요가상’ 국제 개인 부문상으로, 상장과 트로피, 상금 250만 루피(3만 달러·약 4300만원)를 받았다. ‘총리 요가상’은 모디 총리가 2016년 제2회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해 제정했으며, 요가 수련과 진흥 및 보급에 크게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에 주는 요가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상은 매년 국제 부문과 국내 부문으로 나뉘어 주는데, 이 교수는 요가의 학문적 연구와 국제적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외국 출신 개인으로 국제 개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인도 정부가 인도 국적이 아닌 외국인 인도학· 요가학 연구자에게는 주는 요가 분야 관련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인도 총리가 직접 시상을 한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2019년에는 인도 외무부 산하 ‘인도문화교류위원회(Indian Council for Cultural Relations)’가 주는 ‘저명 인도학자상(ICCR Distinguished Indologist Award)’을 받기도 했다.
이거룡 교수가 받은 인도 총리요가상 상장.
이거룡 교수가 받은 인도 총리요가상 트로피. 이 교수는 동국대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인도로 유학해 마다르사대학교 라다크리슈난연구소에서 철학석사학위를, 델리대학교 철학과에서 인도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원장, 인도학회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30여년간 국내외 인도 요가 수행과 보급에 힘써온 국내 요가학의 거장으로, 현재는 요가학교 리아슈람 교장을 맡고 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