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어’에 등급별 감점 전환… 2등급까지 만점 [대학정시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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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어’에 등급별 감점 전환… 2등급까지 만점 [대학정시 특집]
경희대학교는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44%인 2415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 2217명, 실기 위주 전형 198명이다. 수능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7명 줄었다.
경희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 가·나군에서 2415명을 선발한다. 사진은 경희대 전경. 경희대 제공 모집인원은 가군 △일반 1169명 △기회균형(농어촌·수급자 등·특성화고) 166명 △실기 위주 120명, 나군 △일반 786명 △기회균형 96명 △실기 위주 78명이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절대평가인 영어 과목을 ‘수능 영역별 비율 반영 방식’에서 ‘등급별 감점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2등급까지 만점 처리해 감점이 없기 때문에 올해 어렵게 출제된 영어 과목의 부담이 적다. 3등급은 2점, 4등급은 4점, 5등급은 8점 등 최대 30점(9등급)을 감점한다.
지난해 15∼20% 비율로 반영됐던 영어가 감점 방식이 되면서 다른 과목의 반영 비율도 변경됐다. 계열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열 국어 40%, 수학 25%, 탐구 35% △사회계열 국어·수학 35%, 탐구 30% △자연계열 국어 25%, 수학 40%, 탐구 35% △예술·체육계열 국어 60%, 탐구 40%다. 예술·체육계열은 탐구 1과목만 반영되고, 나머지 계열은 2과목 반영이다.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본교 자체 산출 ‘백분위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탐구 영역의 백분위변환표준점수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사의 경우 4등급까지 만점 처리하고, 5등급 2점, 6등급 4점 등 최대 20점(9등급)을 감점한다.

기존에 인문계열 수능 반영 비율을 적용하던 한의예과(인문)는 올해에는 사회계열 수능 반영 비율을 적용한다. 또 기존에 인문계열 사회탐구 응시자에 부여하던 가산점도 2026학년도 정시부터 폐지됐다. 반면 자연계열 응시자에게는 기존과 동일하게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과목당 4점씩 최대 8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다만 자유전공학부는 과학탐구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도예학과의 전형방식도 변경됐다. 2025학년도에는 실기고사 60%, 수능 40%를 반영했으나 2026학년도에는 수능 100%를 반영한다.
최진무 입학처장 이 밖에 기계공학과는 기계공학부로 모집단위가 개편됐다. 전공 선택 시 기계공학전공, 지능로봇공학전공, 항공우주모빌리티전공 중 자율 선택할 수 있다. 경영학과와 회계·세무학과도 경영회계계열로 뽑고, 추후 선택할 수 있다. 회계·세무학과는 회계학과로 학과 명칭을 바꿨다.

경희대는 매년 10여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에게 유엔(UN) 등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인턴으로 일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학생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경희꿈도전장학’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창업·연구·봉사·탐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스로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대학은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활동비를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29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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