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대학교가 ‘2025 한인동문회 밤’ 행사를 열어 동문, 재학생, 교직원, 학교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교류와 결속을 다졌다. 16일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및 로얄파크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마련된 사전 프로그램에서 주요 동문 인사들이 전쟁기념관 유타 참전용사 기념벽 앞에서 헌화 및 묵념을 진행했다. 제3대 한인동문회장을 지낸 김세영 단국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성용길 한국노벨과학문화연구원 원장, 이재욱 법무법인 린 미국변호사 등이 자리했다.
본 일정은 오후 6시부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학과 쇼케이스 및 네트워킹 세션으로 시작됐다. 학과별 부스를 둘러보며 학교 교육 프로그램과 성과 공유에 더해 다양한 이벤트로 자연스럽게 교류했다. 다음으로 개회와 축하 인사에 이어 아시아캠퍼스의 사회적 가치 실현 소개, 한인동문회 주요 성과 공유 등이 발표됐다.
2부 순서에서는 재학생들의 공연과 동문 장학금 수혜 학생들의 감사 영상 상영이 선보였다. 해당 장학금은 지난해 동문회 이사인 차기철 인바디 회장이 1억원을 기부해 조성한 ‘차기철 장학금’이다. 올해 총 12명에게 전달됐으며, 차 회장의 특별 메시지로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알렸다.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한인동문회 밤은 단순한 송년 모임을 넘어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 속에서 개최됐다”며 “유타대가 지향해 온 연대 그리고 글로벌 협력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개교 175주년을 맞은 미국 유타대의 확장형인 아시아캠퍼스는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하고 있다. 홈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과 학위를 제공하며, 한국에서 2∼3년 수학 뒤 미국 유타대로 전환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2+2’, ‘3+1’ 학습 트랙을 운영 중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