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첫 도전서 전 제품 ‘싹쓸이’… AI도어록 어반2 특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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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첫 도전서 전 제품 ‘싹쓸이’… AI도어록 어반2 특별상 수상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최근 굿디자인어워드에서 출품한 AI 도어록과 로비폰 전 제품이 모두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직방이 디자인 어워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첫 출품작 전부가 상을 받은 사례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도어록 ‘어반2(Urban2)’다. 어반2는 인간공학디자인상 특별상을 받으며 기술·디자인·사용자 경험(UX)을 균형 있게 결합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도어록 제품 가운데 인간공학디자인상 특별상을 수상한 사례는 어반2가 유일하다.

굿디자인어워드는 외관뿐 아니라 기능성, 안전성, 접근성 등 실제 사용 경험 전반을 종합 평가하는 상이다. 특히 인간공학디자인상은 사용자의 신체 움직임, 행동 패턴, 사용 환경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설계된 제품에 부여된다.

어반2는 기존 도어록과 달리 ‘폴(손잡이) 타입’ 구조를 적용했다. 문을 여는 각도와 손의 힘 방향을 자연스럽게 보완하며, 손잡이를 잡는 동작과 동시에 지문 인증이 이뤄지는 구조로 ‘사용 과정에서의 불편을 없앤 UX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어록이 단순 출입 장치를 넘어 생활 보안 인터페이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함께 출품된 ‘헤이븐1·헤이븐2’, 로비폰 ‘알파(Alpha)’도 홈시스템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해당 제품군은 모두 비밀번호 입력 없이 출입이 가능한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 방식을 채택해 공동현관 비밀번호 유출·공유 등 기존 구조적 취약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령층이나 디지털 취약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직방 관계자는 “기술과 디자인, 보안을 통합해 사용자 중심의 출입 경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보안성과 편의성을 함께 강화한 스마트홈 제품으로 시장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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