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코미디언 이경실이 과거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2009~2015)에서 중도 하차를 한 이유를 밝혔다. 이경실은 지난 11일 오후 방송한 KBS 2TV 토크 예능물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다.
이경실은 이날 게스트로 함께 나온 이금희 전 KBS 아나운서와 친분을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세바퀴 이야기를 꺼냈다.
이경실은 이금희에 대해 “제가 갖고 있지 않는 걸 가지고 있다. 말을 참 예쁘게 한다”며 “그게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온화한 성품에서 나온다”고 감탄했다.
이에 이금희는 “나는 말을 직접 못하고 에둘러 하는 편이다. 이경실 씨는 말을 직접적으로 다 하신다. 듣고 있으면 시원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경실은 과거 방송에서 센 캐릭터가 짙어져 부담이 있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세바퀴 할 때도 박미선은 친정 엄마 캐릭터로, 나는 시어머니 캐릭터였다”고 회상했다. 어느 순간 자신이 못된 사람이 돼 있어 캐릭터를 순화시켰는데, 바뀐 제작진의 요구에 하차를 생각했다고.
이경실은 “어느날 세바퀴 제작진이 다 바뀌었는데, 새로운 제작진들은 내가 더 센 캐릭터, 악녀로 나가길 바랐다. 프로그램이 더 재밌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못하겠다고 하고 자진 하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