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기관·개인 동반 매도세에 413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기준금리 결정 경계감 속 관망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1% 빠진 4135.0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37% 오른 4159.05로 출발해 장 초반 4172.64까지 올랐으나,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하락 폭을 키웠다.
기관이 3005억원, 개인이 878억원을 팔아 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7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1.82%) 유통(-1.70%) 보험(-1.58%) 운송장비·부품(-1.53%) IT서비스(-1.47%) 증권(-1.30%) 금융(-1.27%)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오락·문화(1.21%) 전기·전자(0.89%) 비금속(0.61%) 부동산(0.2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37% 하락하며 1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도 0.45% 빠졌다. 현대차(-1.47%) HD현대중공업(-1.04%) 기아(-0.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5%)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자사주를 활용해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3.71% 올라 58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0%) 두산에너빌리티(0.13%)도 상승 마감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고조됐다"며 "기준금리 결정과 점도표, 제롬 파월 Fed 의장 연설을 통해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하고 움직이려는 심리가 강한 만큼 거래량 및 등락폭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FOMC에서 금리 인하 반대표가 많이 나오면 시장은 FOMC가 '매파적'이었다고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이며 지표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발표된 후엔 증시 분위기도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정책 기대감 유효…상승세 이어가이날 코스닥은 정부 활성화 정책 확대 가능성과 그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며 전장보다 0.39% 오른 935.00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 오른 932.37에 출발한 뒤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점진적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981억원을 사들이며 시장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3억원, 3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2.20%) 오락·문화(0.79%) 운송·창고(0.72%) 의료·정밀기기(0.67%) IT서비스(0.59%) 제조(0.50%) 등이 오른 반면 건설(-1.15%) 출판·매체복제(-0.90%) 종이·목재(-0.68%) 전기·전자(-0.51%) 금융(-0.41%) 섬유·의류(-0.28%) 음식료·담배(-0.2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에이비엘바이오(9.02%) 레인보우로보틱스(2.72%) 리가켐바이오(3.11%) 코오롱티슈진(2.10%) 펩트론(5.06%) 삼천당제약(5.27%)이 강세로 마감한 반면 알테오젠(-0.11%) 에코프로비엠(-1.43%) 에코프로(-0.85%) HLB(-0.71%) 등은 내렸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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