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영양군과 화성시가 우호 결연도시로서 기후 재난에 공동 대응하고 산불로 실의에 빠진 영양군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는 데 목적을 둔다.
영양군청 전경. 동행의 숲은 산불 피해가 컸던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 일원 면적 2㏊ 부지에 조성한다. 화성시는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숲 조성에 필요한 실시설계와 시공 등 사업 전반을 직접 수행한다. 영양군은 사업 대상지를 포함한 행정적 지원과 조성 후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조림을 넘어 내화 수종인 참나무, 피나무 등을 심어 산불에 강한 숲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관목류와 초본류를 함께 심어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숲을 거닐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화성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이번에 조성하는 동행의 숲이 두 도시 간 변치 않는 우정의 상징이자 산림 복원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영양=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