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 단계 더 성장!” LG 통합우승 이끈 염경엽 감독, ‘초대’ 올해의 감독상 품었다

글자 크기
“내년 한 단계 더 성장!” LG 통합우승 이끈 염경엽 감독, ‘초대’ 올해의 감독상 품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BO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LG 구단 역사상 네 번째 KBO리그 통합우승 왕좌를 안긴 ‘염갈량’이 KBO리그 초대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우뚝 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 올해의 감독상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올해 신설된 KBO 올해의 감독상은 10개 구단 감독이 후보이며,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 및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염 감독은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다. 쌍둥이 군단과 함께 최근 3년 사이 두 차례 통합우승(2023·2025년)을 일궜다. 이 가운데 올해 정규리그 1위(85승3무56패)는 물론, 한국시리즈에서도 난적 한화를 4승1패로 제압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절반이 넘는 표심을 가져갔다. 염 감독은 유효 투표 수 125표 중 71표(57%)를 얻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32표(26%), 이호준 NC 감독이 32표(26%)를 획득, 그 뒤를 따랐다. 이 밖에도 이숭용 SSG 감독(5표)과 김태형 롯데 감독(1표), 이범호 KIA 감독(1표)도 표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염 감독은 단상에 올라 “한 시즌을 치르면서 힘든 일도 많았다. 그때마다 감독으로서 소신껏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신 김인석 사장님, 차명석 단장님, 운영팀, 전력분석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현장에서 함께 항상 고생하는 우리 코칭스태프,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뛰었기에 올해 통합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또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가족들을 향한 특별한 마음도 밝혔다. 염 감독은 “가족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 번도 못 했다. 아내가 31년 동안 좋을 때나 힘들 때나 한결같이 지지해 줬다.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번의 통합우승, 만족은 없다. 그는 끝으로 “내년 시즌도 저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와 합심해 한 단계 성장하는 팀과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뉴시스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