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토크박스] ‘흑백’ 드레스코드… “손민수했습니다” “올화이트?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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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토크박스] ‘흑백’ 드레스코드… “손민수했습니다” “올화이트? 힘들 것 같아요”
KT 외야수 안현민(왼쪽), NC 내야수 김주원. 사진=스포츠월드 김종원 기자
“연예인 분들 한 번 따라해봤어요.” 외야수 안현민(KT)

“(상·하의) 전부 흰색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내야수 김주원(NC)

한 해의 결실을 맺는 무대,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건 그간 야구장에서 볼 수 없는 선수들의 ‘또 다른 면모’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드레스코드다.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프로야구 최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 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꼽힌 안현민이 노란 머리로 등장해 포문을 열었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면서도 “귀걸이도 그렇고, 시즌이 끝난 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것들을 만끽하고 있다. 팬들께서도 재미로 느껴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듯싶다”는 게 선수 본인의 설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상·하의를 모두 검정색 양복을 맞춘 것. 이에 안현민은 “직접 골랐다. 연예인 분들을 많이 참조했는데, 한 번 손민수(따라하다) 해봤다”고 미소 지었다.

마치 사전 합의라도 된 듯 곧바로 흰색 정장을 입은 선수도 등장했다. 바로 2025시즌 유격수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주원이다. 구단 유튜브 채널, 이른바 ‘엔튜브’ 관계자들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엔튜브 PD님께서 ‘골든글러브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말씀 주셨다”고 운을 뗀 김주원은 “사실 흰색 바지까지 추천을 받았는데, 그것까진 힘들었다. ‘올 화이트’ 도전은 다음에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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