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 군용기들이 9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 군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 7대와 중국 군용기 2대가 이날 오전 10시경 동해 및 남해의 한국방공식별구역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
합참은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하였으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하여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영공 바깥의 공해 상공에 설정하는 공중 구역이다.
방공식별구역 안으로 항공기가 들어오면 무선으로 적군과 아군 식별을 요청하고, 필요 시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조종사가 눈으로 판단하게 된다.
주권이 미치는 영공이 아니므로 외국 항공기나 군용기의 비행이 금지되지는 않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