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비만율(자가보고)이 전국 평균보다 높고 걷기 실천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25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도민 비만율이 37.3%로, 전년 대비 0.5% 포인트 증가했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4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비만율은 35.4%로 제주도민 비만율 대비 1.9% 포인트 낮다.
지난달 30일 제주시 연삼로 일대에서 2025 제2회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참가자들이 차량 통행이 통제된 도로를 걷고 있다. 제주도 제공 체중조절 시도율은 70.9%, 전년 대비 5.6% 포인트 올랐으며 이는 전국 평균 68.5%보다 다소 높다. 신체활동 지표는 개선됐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38.9%로 전년 대비 5.9% 포인트 증가했다. 전국은 전년(24.2%)보다 0.6% 포인트 감소한 26.0%였다.
걷기 실천율은 49.9%로 전년 대비 2.2% 포인트 증가했으며 17개 시·도 중 12위로 전년 대비 순위가 상승했다. 전국은 전년(49.7%)보다 0.5% 포인트 증가한 49.2%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율은 17.2%로, 전년보다 2.4% 포인트 감소해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월간 음주율은 57.1%로 전년 대비 1% 포인트 줄었고, 고위험 음주율 또한 12.1%로 전년 대비 1.7% 포인트 감소했다.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1.8%로 전년 대비 4% 포인트 줄었고 우울감 경험률은 3.7%로 전년(4.9%) 대비 1.2% 포인트 감소했다.
또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 20.4%, 당뇨병 진단 경험률(30세 이상) 8.3% 뇌졸중 조기 증상 인지율 75.2%,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 70.2%로 조사됐다.
올해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1615명(제주 5029명)을 대상으로 가구 조사,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정신건강 등 총 17개 영역·169개 문항에 대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제주도는 내년 2월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를 확정하고, 보건소 관리지역별 지역사회 건강 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