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해양수산부 주관의 ‘2025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공사는 전국 최초로 전기 야드트랙터(YT) 전용 충전소 구축에 성공한 성과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인천항이 하역장비 전동화 추진 과정에서 법령 해석 충돌로 지연돼 온 충전 인프라 구축 문제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했다. 국내 항만 전동화를 위한 최초의 적용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앞서 인천항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전기 YT 도입을 준비했다. 하지만 충전소 설치를 위한 신청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일정이 지연되는 상황이었다. 공사는 법률 검토 및 계약조건 분석으로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하고 허가 요건을 충족, 인천신항에 전기 YT 전용 충전소 운영기반을 갖췄다.
이번 절차에서 정립된 절차와 책임 구조는 유사한 구조의 타 항만에도 적용 가능한 확산형 모델로 평가된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제도적 해석 차이로 진전되지 못하던 하역장비 충전 인프라 과제를 풀어냈다”며 “다른 항만이 참고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