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명인에 제주감귤 농가 강만희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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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명인에 제주감귤 농가 강만희씨 선정
고품질 감귤 생산기술·브랜드 전략 등 인정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서귀포시 남원읍 감귤 농가 강만희씨가 농촌진흥청 주관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전국에서 전체 영농경력 20년 이상 또는 동일 분야 15년 이상 경력을 쌓고, 이를 현장에서 실천해 지역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최고농업기술자를 선발하는 제도다.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명인 강만희씨(사진 가운데).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공 올해는 채소, 과수, 화훼·특장, 축산 등 4개 분야에서 총 5명이 선정됐으며, 강씨는 이중 과수(감귤) 분야 명인에 선정됐다.

강씨는 45년 이상 감귤을 재배해 온 전문 농가로, 비가림 온주·천혜향·노지감귤 총 1만5210㎡ 규모의 과원을 경영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재배 철학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 감귤 생산기술을 정립해, 평균 15~18브릭스(°Bx)의 고당도 감귤을 생산하고 있다.

‘불로왕’, ‘불로황’ 등의 상표를 자체적으로 등록하고 청년 농업인과 창업농을 대상으로 재배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재배·생산·출하 모든 과정의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경락시장에서 3㎏당 7만5000~8만5000원대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등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는 보유한 재배기술을 현장에 공유하고 확산시키며 지역 농업기술 발전에 기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농업인과 창업농을 대상으로 재배기술과 경영 노하우 전수를 통해 신규 농업인의 조기 정착을 지원해 왔다.

2019년에는 서귀포시 감귤명인(비가림온주) 1호로 지정된 이후, 서귀포시 감귤명인 교육과정에서 매월 30여 명에게 재배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아울러 감귤원의 기후변화 대응 실증사업 참여, 마이스터 감귤과정 이수, 소비시장 변화 모니터링 등 미래농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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