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군사위성의 국내 발사 계획이 결정되면서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위성개발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초소형 군사위성을 고체연료 발사체로 발사할 예정인데 수시로 발사가 가능해져 우주시장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오를 수 있다.
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사업은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4223억 원이 투입된다. 초소형 정찰위성은 총 40기를 띄울 예정이다. 1회 발사 때마다 8기의 위성이 탑재되고 총 5회가 발사된다. 1~3회 발사는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마쳤다. 2029월 2월, 5월, 8월에 연이어 발사한다. 당초 2028년 6월에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지상국 설치 일정이 늦어지면서 발사 일정도 순연됐다.
초소형 위성 생산은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쟁 중이다. 내년에 생산업체가 결정될 예정이다. KAI는 누리호 4차 발사당시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개발을 맡았다. KAI는 1호 개발에 참여해 시스템과 본체 기술을 이전받았고, 2호기 개발부터 위성 개발을 총괄해 왔다. 주탑재 위성은 여러 장비를 싣고 우주 실험을 직접 수행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한화시스템이 생산을 맡으면 한화 제주 우주센터에서 생산된 위성은 육상 이동 없이 곧바로 인근 제주 해상에서 발사할 수 있다. 이미 한화시스템은 2023년 12월 4일에 제주 해상에서 국내 최초의 민간위성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정부는 4차 초소형 위성 발사부터 누리호를 활용할 방침이다. 누리호 경사궤도 발사가 검증을 마치면 초소형 위성 발사에 적용한다. 이후 5차 발사부터는 고체 발사체를 이용해 3번에 나눠 발사할 예정이다. 1회 발사에 2~3기의 위성을 실으면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초소형 군사위성을 고체 발사체에 실어 제주 남단 해상 발사장에서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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