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전날 치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가 4일 발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응시자 수·비율,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의 결과를 공개한다.
2026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등 여러 영역에서 1년 전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다.
입시업계는 올해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136~139점)보다 오른 141~147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 난이도가 상승하면 오르는데, 통상 140점 이상이면 어렵다고 본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도 지난해(135~140점) 대비 상승해 139~141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인 영어 역시 올해 난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6.22%였는데, 이번에는 이 비율이 낮아질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영어의 경우 1등급 예상 비율을 3.8%로 예상했다.
이공계열 학생들이 고득점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은 강화됐다. 그러나 응시생이 집중되면서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오는 5일 2026학년도 수능 표준점수·등급 등이 담긴 성적통지표를 재학 중인 고등학교 등 원서 접수 장소에서 배부 받을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자기 성적이 수시의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일은 내년 2월 2일까지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