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공 이번 특별법은 지난 11월 27일 제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 특별법’에 이어 전남의 양대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철강 분야를 포괄하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별법에는 △산업경쟁력 강화 기본계획 수립 △설비 전환 및 구조고도화 지원 △기술혁신과 연구개발 촉진 △인력양성 체계 구축 등 산업 전방위 지원 방안이 담겼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협력업체와 지역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도 포함돼 산업 전환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두 특별법을 기반으로 총 4조6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친환경 공정 전환,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설비 고도화, AI 전환 등 산업 체질 혁신을 중점 추진하고 중앙정부 사업과 연계를 강화해 정책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가 발표한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 감축 및 구조조정과 관련해 지역 고용 불안과 산업 기반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환 지원, 재교육, 고용안전망 확보 등 대응책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 지사는 “여수석유화학산업은 지역의 삶과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산업”이라며 “도민의 땀으로 일군 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전남도가 보다 강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친환경 공정 전환, 고부가 소재 개발, 설비 고도화 등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혁신을 지속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후속 지원체계 구축과 예산 확보, 제도 보완을 추진해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