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 1일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 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안승대 출마예정자] 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54)이 1일 오전 10시 30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승대 출마예정자는 "철강 일변도의 산업 구조와 청년 유출, 원도심의 몰락은 포항이 직면한 냉혹한 현실"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포항이라는 거대한 배의 항로를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위기 돌파를 위해 단순한 개선이 아닌 '포항 대개조' 수준의 혁신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출마예정자는 △기업투자유치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해오름동맹 산업벨트 강화 △AI 제조혁신과 청년창업벨트 구축 △이차전지·바이오·로봇·방위산업 등 신산업 육성 △북극항로 연계 해양관광경제 도약 △수소트램·UAM 기반의 도시교통 혁신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성과로 증명해 온 행정 전문가가 무엇이 다른지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행정안전부와 울산시 등에서 굵직한 현안을 해결해 온 경험을 강조하며 “포항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도시로 기업투자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시민 통합을 통해 포항의 자부심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역설했다.
안 출마예정자는 "미래로 열린 포항을 향한 새로운 바람은 이미 시작됐다"며 "누가 위기의 포항을 구할 진짜 리더인지, 시민 여러분의 냉철한 판단을 바란다"고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아주경제=최주호 기자 cjh@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