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믿보뛰’ 추성훈 없이 ‘극한 도전’…“순위보다 완주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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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믿보뛰’ 추성훈 없이 ‘극한 도전’…“순위보다 완주가 목적”
기안84. 사진 | 극한84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극한의 마라톤에 도전했다.

기안84는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84’에서 인생 첫 트레일 마라톤에 출전했다. 그는 크루 모집을 공지하며 “한 분은 저보다 월등히 잘 뛰는 분, 또 한 분은 제가 끌어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물론 진정성은 꼭 있어야 한다”고 밝히며 진정성 있는 러닝 도전을 예고했다. 그의 영향으로 스튜디오 MC 이은지와 크루 권화운이 합류했다.

출전을 앞두고 기안84는 산을 오르내리며 150㎞를 뛰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을 다졌다. 출국 당일에는 새로운 도전에 들떴다. 하지만 크루 추성훈의 발가락 골절 소식을 접하며 난관에 부딪혔다. 결국 추성훈은 국내에 남게 됐다. 기안84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권화운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했다.

기안84. 사진 | 극한84
현지에 도착한 그는 대회 장소로 이동하며 환경에 적응했다. 권화운과 형성된 독특한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에서 러닝일지를 펼친 그는 “완주를 못 할까 걱정이 크지만 포기는 없다. 걸어서라도 완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결전의 날, 기안84는 출발지로 향하며 “순위보다 완주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사자·코끼리·버펄로·표범·코뿔소 등 ‘빅5’와 함께 뛸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을 드러냈다. 또 세계 각국의 러너들과 어울리며 긴장을 풀었다. 배번호 ‘45번’을 달고 실리콘 컵까지 챙긴 그는 첫 트레일 마라톤에 나섰다.

초반 내리막에서는 흙길과 장애물을 가볍게 넘으며 예상외로 강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가파른 오르막에서 3㎞ 만에 걷기 시작하며 첫 고비를 맞았다. 기안84는 “30㎞ 이후에 걷겠다”던 전략이 흔들리고, 세계 각국의 러너들까지 줄줄이 쓰러지는 모습이 ‘빅5 마라톤’의 극한 난도를 실감케 했다.

기안84. 사진 | 극한84
여기서 기안84가 보여준 것은 ‘도전의 과정 자체를 콘텐츠화하는 방식’이다. 예능, 웹툰, 마라톤까지 새로운 영역을 꾸준히 시도해온 그는 방송 밖에서도 자기 관리를 중요하게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최근에는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무삭제 라미네이트 ‘제로네이트(ZERONATE)’ 시술을 통해 외모 관리 또한 꾸준히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시술은 연예인들 사이에서 ‘티 나지 않게 이미지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관리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7일 방송될 2회에서는 ‘지옥의 업힐’과 야생의 대지를 가르는 본격 트레일 레이스가 펼쳐진다. 예고편에는 “못 뛰겠다”며 주저앉는 기안84의 모습이 공개돼, 두 사람이 과연 7시간 내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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