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트, 바이오 혁신성장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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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트, 바이오 혁신성장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안과 전문기업 마이크로트(MICROT)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 등이 주관한 '2025 바이오산업의 날' 행사에서 바이오 혁신성장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내 최초 미세침습 녹내장 수술용 임플란트 'A-stream'을 개발해 국산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의료기기 기술 자립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A-stream은 삼성서울병원 녹내장 연구진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이크로트가 상용화한 최소침습 녹내장 임플란트로, 의료용 실리콘 튜브 구조에 길이 6mm, 내경 100um, 단계적 안압 조절이 가능한 립코드 등 정교한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2023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후 2024년 2월 국민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으며 전국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출시 1년여 만에 80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코드인을 완료했고, 누적 시술 건수는 2,000건을 넘어섰다. 외산 제품이 사실상 시장을 장악해 온 녹내장 임플란트 분야에서 국산 제품이 단기간에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사례로 평가된다.


임상 성과도 확보됐다. 다기관 후향적 연구에서 A-stream은 수술 6개월 후 평균 안압을 약 56% 낮추고, 녹내장 약물 사용량을 3.3개에서 0.3개로 감소시켰다. 전체 환자의 93.9%가 약물 없이 목표 안압에 도달하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또한 치료재료비 완전 급여 적용으로 환자 본인부담금이 약 20만 원 수준에 머물러, 주요 외산 임플란트 대비 경제적 부담이 크게 낮아진 점 역시 도입 확산에 기여했다.


마이크로트는 GMP 인증 생산시설에서 A-stream을 제조하고 있으며, 미국 FDA 510(k) 승인 준비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상은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녹내장 수술 시장에서 국내 기술 기반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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