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우듬지팜이 라오스 정부와 손잡고 해외 농업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우듬지팜은 지난달 28일 라오스 보리캄사이주(Bolikhamxay) 정부와 해외 농업개발을 위한 토지 사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라오스 보리캄사이주 빡가딩(Pakkading) 지역에 있는 약 45만평 규모 부지에 대한 사용권 확보를 골자로 한다. 이는 우듬지팜 김호연 대표와 유현숙 라오스 정부 명예 대사가 함께 일궈낸 성과다.
현재 라오스는 국민의 7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며 쌀, 옥수수, 커피, 바나나 등이 주요 산업인 대표적인 농업 국가다. 그러나 부족한 농업 기술과 미흡한 기반 시설로 인해 농업 생산성은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우듬지팜은 이번 진출을 통해 라오스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현지 노동 환경 개선과 선진 영농 기법 도입을 통해 기존의 '생계형 전통 농업'을 '수출 주도형 현대 농업'으로 탈바꿈시킨다. 나아가 라오스를 아세안의 새로운 곡창지대로 성장시키는 데 이바지할 방침이다.
이는 충청남도가 추진 중인 '충남형 스마트 농업기술' 전수와도 맥을 같이한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공약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첨단 기술이 집약된 '충남형 스마트팜 구축' 사업이 우듬지팜을 통해 국가적으로 실행 단계를 맞게됐다.
우듬지팜은 이번 부지를 시작으로 향후 총 약 1800만평까지 농업 개발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7.1배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약 7000억원 규모의 매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바나나, 애플망고, 파인애플, 블루베리 등 고부가가치 열대과일과 다양한 채소류가 재배될 예정이다. 우듬지팜은 기계화 농업과 기후 적응형 재배 기술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생산된 농산물 전량을 국내로 들여와 안정적인 식량 공급과 식량주권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 1분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 착공 1년 뒤 첫 수확을 시작으로 2차 연도부터는 연 2회 수확 체계를 갖춰 생산 물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우듬지팜 관계자는 "이번 MOU는 우듬지팜이 글로벌 농업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토망고로 입증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형 채소와 해외 자원 개발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아 글로벌 농업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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