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28일 베트남 동나이성 락홍대학교 대강당에서 현지 고등학생·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남도 내 대학교와 합동으로 유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경상남도 제공]경상남도 내 주요 대학과 전문대학들이 베트남 유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의 50%에서 100%까지 감면하는 장학 제도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은 유학생 유치를 통한 지역 대학의 국제화 확대와 한-베 교육 교류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청년신문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상남도 호찌민 사무소는 동나이성 락홍대학교 대강당에서 유학생 유치 행사 'K-STUDY IN GYEONGNAM'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지 고등학생,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남도내 대학교와 합동 유학설명회로, 동나이성에서 개최된 첫 대규모 한국 유학 홍보 행사이다.
행사에서는 박성진 경상남도 호찌민 사무소장이 나서 경상남도의 발전 현황과 국제 유학생을 위한 정책, 그리고 유학 지원 체계 전반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경상남도는 한국의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진주와 창원 등 교육 인프라가 집중된 대학 도시가 있다. 대표 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GNU)는 한국의 주요 국립대학 중 하나다. 공학, 기술, 농업, 바이오의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다. 이밖에도 여러 대학이 활발한 국제 교류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매년 많은 외국인 유학생을 맞이하고 있다.
도내 대학과 전문대학들은 유학생을 위한 예비 한국어 과정, 등록금 감면 장학금, 전담 상담 제도,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학생 지원 센터도 운영되어 학생들이 학업과 생활에 원활히 적응하도록 돕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 및 현장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장학 혜택을 제시했다. 남해대학은 2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고 교내 및 인근 지역 아르바이트를 연계해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으며 경제적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거창대학은 등록금 전액 장학금 외에도 연간 4회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학생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아울러 한국승강기대학교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취득자에게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기숙사 비용의 50%를 추가로 보조한다.
앞서 이들 대학을 입학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을 취득하면 대부분의 유학 프로그램 입학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 한국과 베트남, 양방향 교류로 발전 중
락홍대학교 응우옌 부 꾸인 부총장은 "베트남과 한국 대학 간의 협력 관계가 일방적이 아닌 상호적 관계"라며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으로 유학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 학생들도 베트남으로 유학을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해대학은 지난 2019년부터 학생들을 동나이성으로 파견해 베트남어를 학습하고, 단기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경상남도 대표부 직원들 중 일부는 락홍대학교에서 베트남어를 배운 경험도 있다.
꾸인 부총장은 베트남과 한국 간의 국제 교육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은 유학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와 선진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양국 간 교류 확대의 필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 호찌민사무소는 내년에는 베트남 중·남부지역 다른 성에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우수인재 유치와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 현장 인력난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우호 도시와 활발한 교류로 많은 인재가 경남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주경제=김혜인 베트남 통신원 haileykim0516@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