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즈 없이 PO 출격하는 성남, ‘빛나는 도우미’ 신재원의 발끝을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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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즈 없이 PO 출격하는 성남, ‘빛나는 도우미’ 신재원의 발끝을 기대하라
성남 신재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 신재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이 오든 수원FC가 오든 팀을 신경 쓰지 않고 부딪혀 볼 생각입니다. ”

신재원이 또 한번 빛날까. 승격을 향해 전진하는 성남FC에는 최고 도우미 신재원이 있다.

성남은 오는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PO를 치른다. 단판 승부다. 성남은 지난 27일 서울 이랜드FC와의 준PO에서 1-0으로 승리하고 1부 승격을 향해 기분 좋은 항해를 시작했다. 부천전에서 승리하면 승강 PO에 진출해 K리그1 10위팀과 맞대결을 벌인다.

신재원의 시야와 발끝이 빛난다. 신태용 전 울산 감독의 장남인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도움 4위(9개)에 올랐다. 팀 내 1위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도움이다.

준PO에서도 번뜩였다. 정규리그에서 5위에 올라 4위로 마친 이랜드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 하이라이트는 후반 38분이었다. 신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후이즈가 문전에서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신재원은 “4일 만에 경기를 치러서 회복이 덜 된 상태였다. 햄스트링이 살짝 올라왔지만 참고 뛰었다. 도움을 올릴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부천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올 시즌 1승1무1패로 호각지세를 이뤘다. 성남이 승강 PO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신재원은 “부천은 항상 까다로운 팀이었다. 조직적으로 끈끈하다”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잘 준비해서 가보는데까지 최대한 가보려고 한다”고 했다.

성남은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후이즈가 경고 누적으로 부천전에 뛸 수 없다. 신재원은 “우린 개인의 팀이 아니다. 후이즈를 대처할 선수가 들어올 거고 그 선수도 충분히 능력이 있으니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

만약 성남이 부천을 넘으면 K리그1 10위팀과 승강 PO를 치른다. 현재 10위 수원FC와 9위 울산 HD 중 한 팀이 10위로 시즌을 마친다. 현재 두 팀은 승점 2점 차라 30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신재원은 “성남 팬분들만 아니라 모든 축구 팬이 성남과 울산이 붙길 바라고 있는 것 같다”며 “어느 팀과 붙을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싸우겠다. 울산이든 수원FC든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해서 부딪혀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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