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무대 만찬서 속 비치는 옷”…트럼프 장남 前약혼녀 의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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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무대 만찬서 속 비치는 옷”…트럼프 장남 前약혼녀 의상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전 약혼녀로 알려진 킴벌리 길포일(56) 주그리스 미국대사가 외교 행사에서 과감한 의상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길포일 대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열린 미국·그리스 상공회의소 주최 추수감사절 만찬에 전신이 드러나는 블랙 레이스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길포일 대사는 피부 톤과 유사한 보디슈트를 안에 착용하긴 했지만, 플래시가 터지자 다리와 몸의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외교 행사에 부적절한 노출”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게다가 행사 참석자 대부분이 정장·드레스 등 클래식한 복장을 갖춘 가운데 그의 파격적인 의상은 더 눈에 띄었다.

일부 외신은 길포일 대사의 차림을 두고 “대사라기보다 연예인 파티에 온 듯한 글램 룩”이라고 평가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란제리 같다”, “한 국가의 대표로 나선 자리에는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외교 무대에서도 강한 정체성을 보여줬다”며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다.

길포일 대사는 변호사이자 폭스뉴스 앵커 출신이다.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진영의 최고 모금 책임자를 맡았으며, 최근까지도 트럼프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직접 그리스 대사로 지명했다.

길포일 대사는 2001년 개빈 뉴섬 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결혼했다가 2006년 이혼했다. 이후 첫 부인과 이혼한 트럼프 주니어와 2018년부터 교제하다 2020년 약혼했으나 지난해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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