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백악관 대변인도 반한 K뷰티…글로벌 인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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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백악관 대변인도 반한 K뷰티…글로벌 인기 확산
K화장품 인증샷 SNS 올려 화제 韓 의료관광·안티에이징 인기 킴 카다시안도 韓 미용시술 경험 바디케어도 외국인 관광객 열광 2024년 지방분해시술 303%↑ 지방흡입 4800건→8800건 증가
최근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 화장품이 너무 좋아 다시 오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2025 APEC 정상회의 참석차 경주를 찾은 미국 대표단을 수행하며 한국에 머무른 바 있다. 레빗은 공식 일정 사이에 한국의 로컬 뷰티숍을 들른 뒤 즉석에서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환영식에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외교 일정 중 잠시 나온 짧은 경험이었음에도, 그는 자신의 SNS에 인증샷과 함께 극찬의 글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게시물은 해외 SNS를 중심으로 퍼지며 ‘백악관 대변인도 인정한 K뷰티’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관련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한국식 뷰티·헬스케어 전반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다시 한번 확인된 순간이라는 평가다.

◆K뷰티, 이제 경험이자 문화...지방줄기세포 외국인 관심 급증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02억 달러(약 15조원)를 넘어서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소비자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단순한 제품 품질을 넘어선 경험에 있다.

여기에 새로운 K뷰티도 성장세다. 해외 방문객들은 한국식 스킨케어 단계와 일상 속 건강 루틴을 경험한 뒤 한국의 ‘메디컬 뷰티’로도 눈을 돌린다. 이미 K뷰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상황에서 우수한 의료진, 트렌디한 시술, 피부·몸매 시술의 높은 접근성 등이 매력으로 꼽힌다.

실제 관광업계에서는 한국의 뷰티 문화, 메디컬 뷰티가 맞물리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본다. ‘뷰티’가 강화된 한국의료관광은 다른 나라와의 차별화 포인트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실제 서울 주요 미용·의료 권역은 해외 이용객이 꾸준히 늘며 안티에이징 중심지로 부상했다. 김정은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 대표원장은 “해외 방문객 상당수는 ‘한국에 오면 어떤 시술을 받는 것이 좋으냐’, ‘재방문 주기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느냐’ 등을 먼저 문의한다”고 운을 뗐다. 그에 따르면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 한국식 안티에이징 루틴으로 정기적인 관리에 나서려는 수요가 뚜렷하다.

이같은 흐름을 가속한 사례로 세계적 셀럽 킴 카다시안의 방한이 거론된다. 카다시안이 최근 한국 방문 중 서울의 뷰티숍과 의료기관을 찾는 모습이 공개되며 해외 팬층의 관심을 끌었다. 자연스레 K뷰티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외부의 분석이다.

카다시안은 당시 SNS를 통해 한국에서의 미용시술 경험을 공유하고, 방송에서도 스킨부스터 시술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에서 이를 체험하려는 외국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받는 안티에이징 케어 중 하나가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것이다. 김정은 원장은 “최근 지방이 골수, 제대혈 대비 월등히 많은 줄기세포를 보유하고 있어 재생 의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높은 수율 덕분에 스킨부스터(스킨샷), 웰니스(IV주사) 등 한 번의 채취로 여러 시술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일 세포 채취 후 바로 시술이 가능하고, 필요 시 뱅킹(장기 보관) 후 추후 활용도 가능해 장기간 체류가 어려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라고 덧붙였다.

◆얼굴 기본, 전신으로 진화하는 K의료관광...다음 타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이제 얼굴·피부 관리뿐 아니라 바디 라인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K-바디케어에도 관심을 넓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 체형 관련 진료 건수는 2023년 대비 증가세다. 2024년 지방분해시술은 4900건에서 1만9600건으로 303% 늘었고, 지방흡입도 4800건에서 8800건으로 82%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전신 케어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K팝의 영향을 들 수 있다. 한국형 아이돌 체형에 대한 동경이 커지고, K바디케어의 정밀함·안전성이 맞물린 영향이 직접 시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식 메디컬 체형교정은 단순 지방 감소를 넘어 체형, 근육, 피부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진단해 맞춤 설계를 제공한다. 한국 의료진의 정밀함과 빠른 회복 속도는 해외 소비자에게도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김정은 원장은 “한국의 지방흡입은 인공지능(AI)과 만나 인체공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지방흡입 후 변화를 AI를 통해 미리 확인해볼 수 있고,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추출 지방량을 알 수 있어, 안전성을 극대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속 노화와 젊은 체형 관리가 전 세계적인 건강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앞으로 K의료관광은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안티에이징 케어, 체형 교정, 재생의학의 꽃인 지방줄기세포 기반 케어가 새로운 국내 의료관광 패러다임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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