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국회 통과 환영

“4조6천억 메가프로젝트 본격 추진”…석유화학 특별법 촉구도

[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된 것을 환영하면서 4조 6천억 규모의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본격 추진을 다짐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철강산업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특별법 제정과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추진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했다.

그 결과 여수·광양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이어 이번 입법 성과로 범국가적 대응체계가 마련됐다.

이날 통과한 철강 특별법은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과 국무총리 소속 특별위원회 설치를 통해 정책 추진 체계를 갖추고, 저탄소 철강기술 연구개발 지원부터 세제 감면, 인증제도, 특구 지정까지 포괄하고 있다.

또한 전력·용수·수소 공급망 확충을 국가 계획에 반영하도록 규정해 산업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전기요금 감면 관련 규정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김영록 지사는 “전기요금 문제는 철강산업 경쟁력 회복의 핵심 과제인 만큼 향후 보완 입법과 정책 개선을 통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 특별법 통과는 전남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철강산업이 위기를 딛고 재도약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가 기간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철강산업과 함께 전남 주력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석유화학산업 역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남도는 이번 철강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4조 6천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철강산업은 저탄소 제철기술 개발과 수출 대체시장 발굴, AI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과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특별법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 국회,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후속 지원체계 구축, 예산 확보, 제도 개선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광양 철강산업이 지역경제와 도민 삶의 기반인 만큼, 이번 입법 성과를 계기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산업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모든 행정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 김영록 지사 환영문]

“위기를 딛고 대전환의 길로”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국회 통과를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오늘(11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됐습니다.

전라남도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이 위기를 딛고 대전환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온 도민과 함께 두 팔 벌려 크게 환영합니다.

후보 시절 전남을 찾아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대통령님의 공약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도 뜻깊습니다.

첨예한 정쟁 속에서도 국가 기간산업의 위기 앞에 함께 손을 잡아주신 여야 의원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특별법 제정은 절박한 현실에서 출발했습니다. 글로벌 공급과잉과 탄소 중립 압박, 관세 장벽까지 이어지며 사면초가에 내몰렸습니다. 그 여파로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었습니다.

이에 전라남도는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모아 정부와 국회에 특별법 제정과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지원을 줄기차게 건의해 왔습니다.

그 결과 광양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받았고, 마침내 이번 특별법 국회 통과까지 이루어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철강 특별법은 5년 단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무총리 소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이를 심의케 하였습니다.

저탄소철강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부터 세제 감면, 인증제도, 특구 지정까지 신설됐습니다.

전력･용수･수소 공급망 확충까지 국가 계획에 반영토록 규정했습니다.

다만 업계의 가장 큰 숙원이었던 전기요금 감면 조항이 빠진 것이 아쉽습니다.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철강산업의 특성상 전기요금 인하는 경쟁력 회복의 핵심 과제인 만큼 향후 보완 입법에 노력하겠습니다.

동시에 분산에너지로 특구로 지정된 전남의 강점을 살려 마이크로그리드 산단 조성 등 에너지 비용 절감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철강산업과 함께 지역 주력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석유화학산업 역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현재 논의 중인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전라남도는 정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해당 법안의 조속한 처리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전라남도는 4조 6천억 규모의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추진에 본격 나섭니다.

저탄소 제철 기술개발과 수출 대체 시장 개발, 그리고 AI전환으로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정부의 철강산업 고도화에 대응해 고용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충격도 최소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특별법이 실효성 있게 시행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체계 구축과 예산 확보, 제도 개선까지 정부･국회･산업계와 함께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광양 철강산업의 용광로와 쇳물에는 도민들의 땀과 눈물, 삶이 켜켜이 쌓여있습니다.

단순한 산업이 아닙니다.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가, 우리 이웃이 지난 반세기 가까이 지켜온 삶의 터전입니다. 전라남도가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고 대도약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광양 철강산업, 이제 다시 일어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로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27일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