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약국 집헬스(ZipHealth)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출근 전 아침 시간에 성관계를 가진 미국의 풀타임 근로자들은 ▲생산성(71%) ▲업무 완수율(70%) ▲집중력(58%) ▲동기부여(57%) ▲직무 만족도(54%) 등에서 다른 시간대에 성관계를 갖는 근로자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연구진은 아침의 친밀한 접촉이 행복감·자신감·정서적 안정감을 크게 높이고 스트레스 관리 능력도 강화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행복감은 68%, 정서적 안정은 63%, 자신감·자존감은 58%, 스트레스 관리 능력은 49%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아침 성관계가 커피보다 더 즉각적인 활력을 준다고 평가했다. 모든 직업과 직급에서 35% 이상이 “아침 성관계가 기분을 끌어올리는 데 커피보다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아침에 성관계를 가진 응답자 중 19%는 지난 1년간 승진을 경험했으며, 51%는 급여 인상을 받았다고 답해 성과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경향이 확인됐다.
의학·건강 분야에서도 아침의 신체적 친밀감은 긍정적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아침 시간에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 성욕과 감정 교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오르가슴은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도파민·옥시토신·엔도르핀 등의 분비를 유도한다. 2024년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성관계는 약한 유산소 운동과 비슷하게 칼로리를 소모하며, 면역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아침 성관계가 반드시 격렬할 필요는 없으며, 가벼운 스킨십이나 친밀한 접촉만으로도 기분 개선과 관계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