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2025 올해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공공기관 디지털 소통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북도는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1회 ‘2025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유튜브 대상과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최우수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하며 광역지자체 최고 수준의 디지털 소통 역량을 인정받았다.
전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로 소개해 조회수 61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2025 사무실 올림픽' 한 장면. 유튜브 영상 캡처 ‘올해의 SNS’는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매년 공공기관·기업의 SNS 운영 성과를 평가해 우수 기관을 시상한다. 전북도는 광역지자체 부문에서 유튜브 대상을 비롯해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최우수상까지 총 4개 부문을 휩쓸었다. 도 유튜브는 7만6000명의 구독자를 기반으로 공공성과 재미를 결합한 영상, MZ세대(1980∼2010년대 출생) 맞춤 숏폼 콘텐츠 강화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블로그 ‘전북의 재발견’은 누적 방문자 2500만명을 돌파하며 공감형 생활 콘텐츠로 지자체 블로그의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이스북은 정책·생활 정보 제공, 재난 안전 속보 등 공공성 중심 운영으로 신뢰도 높은 소통 플랫폼으로 인정받았고, 인스타그램은 관광지 사진·숏폼 콘텐츠 등 감성 기반 홍보 전략으로 노출 효과를 크게 높여 최우수상에 올랐다.
김선경 전북도 소통기획과장은 “도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공공기관 블로그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수상이다.
새만금개발청이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1회 ‘2025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공공기관 블로그 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이상필 대변인(오른쪽)이 수상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개발청은 장문 설명형 콘텐츠에 적합한 블로그 특성에 맞춰 사업·정책 이해도를 높이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국민 친화적 소통을 강화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로그는 전문가가 새만금 비전을 설명하는 ‘만금칼럼’, 입주 기업인의 현장 이야기를 담은 ‘새만금인’, 관광지를 소개하는 ‘만금이의 여행일지’ 등 다양한 기획으로 높은 반응을 이끌어 올해 목표의 240%를 달성했다. 유튜브는 ‘새만금 상륙작전’, ‘새만금 극장’, 직원 참여형 콘텐츠 등으로 조회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6% 증가했고, 인스타그램 또한 캐릭터 활용 콘텐츠와 정책 정보 카드뉴스 등을 통해 팔로워가 177% 늘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춘 소통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속한 정책 전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