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냥이 건강한 노화 위해서는”… 로얄캐닌 ‘반려동물 영양 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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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냥이 건강한 노화 위해서는”… 로얄캐닌 ‘반려동물 영양 세미나’ 성료
곽영화 로얄캐닌코리아 책임 수의사가 최근 메가주 행사장에서 ‘반려동물 영양 세미나’ 강연을 하고 있다. 로얄캐닌코리아 제공
로얄캐닌코리아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산업박람회 메가주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영양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1~22일 4회차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전 회차가 방문객으로 꽉 찰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곽영화 로얄캐닌코리아 책임 수의사가 연사로 나서 ‘펫푸드의 모든 것’과 ‘건강한 노화를 위한 반려동물 영양 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1부에서 곽 수의사는 우선 반려동물 영양학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며 “반려동물의 영양학적 요구 사항은 사람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사료를 고를 때는 반려동물에 맞는 영양 가이드라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분에 대한 오해도 바로잡았다. 곽 수의사는 “생고기는 약 75%가 수분, 단백질 비율이 약 25%에 불과한 반면 육분은 수분이 약 3%, 단백질이 약 65%에 달한다. 단백질 외에도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펫푸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영양 적정성과 안전성을 꼽았다. 원료뿐 아니라 최종 제품과 제조 전 과정에서 엄격한 품질·안전 관리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덧붙여 최근 반려인 사이에서 온라인 공유되는 사료 등급표는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정보라고 알리면서 사료 라벨 정보를 제시했다. 미국사료협회(AAFCO)과 유럽사료산업연맹(FEDIAF) 등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영양 가이드라인 충족 여부, 열량 표시, 제조사 연락처, 생산 시설 정보 등이 대표적이다.

2부에서는 반려동물의 노화와 단계별 건강 변화, 그리고 이에 맞는 영양 관리 방법이 공유됐다. 곽 수의사는 “노화는 모든 생물체가 겪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변화이며, 특정 질환이 아니다”라며 보이지 않는 초기 노화 신호를 보호자가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영양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로얄캐닌코리아 제공
반려묘는 보통 7세 전후부터 노화가 시작되며, 반려견 역시 품종과 체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8세 전후부터 중년기가 시작되고, 12세 이후를 노령기로 본다. 노화는 처음에는 뚜렷한 증상 없이 서서히 시작되며, 근육·관절·소화기·피부·감각기관 등 전신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곽 수의사는 “노령동물은 근육량 감소가 흔하게 나타나므로 소화흡수가 잘되는 고품질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며 “노화에 따른 산화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비타민 C와 E, EPA+DHA 오메가-3 지방산, 루테인,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물질 섭취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관절 건강을 돕는 글루코사민 및 콘드로이틴 섭취, 신장 기능의 저하를 개선하는 인 섭취량 조절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고양이 집사는 “13살 반려묘 둘을 키우고 있다. 사료를 여러 기능별로 급여하고 있는데 한 제품을 계속 급여하는 것이 좋은지, 일정 주기로 바꾸는 것이 좋은지 늘 고민이었다”며 “강연을 통해 잘 먹고 체중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사료를 자주 교체하기보다는 6개월을 주기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건강 검진을 받고, 필요한 경우 수의사 추천에 따라 처방사료를 급여하는 방향을 제안해 주셨다”고 말했다.

13살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 최석 씨도 “사료에 대해 알고 있던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새롭게 배운 부분도 많았다”며 “반려동물의 노화와 관련된 정보를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보호자의 책임감을 제고하기 위해 2019년부터 보호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에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생애 단계, 품종, 건강 상태를 세분화한 펫푸드 제품으로 맞춤 영양 솔루션을 제시한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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