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 주거난 해소를 위해 인천 지역 청년을 위한 공공기숙사를 조성했다. 시중 임대료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공급돼 주거비 부담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25일 인천에 주거와 교육, 커뮤니티가 결합한 청년 특화 상생형 공공기숙사 '인천생활'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조성된 '인천생활'은 총 230가구(19~22㎡) 규모로, 수인선 호구포역에서 도보 1분 거리다. 230가구 중 110가구는 인하대와 인천가톨릭대, 재능대, 인천글로벌캠퍼스 소재 4개 대학(한국뉴욕주립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등 인천 지역 7개 대학 재학생에게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 110가구는 일반 청년, 10가구는 자립준비청년에게 배정된다.
LH는 대학생들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 조건을 인근 시세의 45% 이하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낮췄다. 인하대 일대 신축 원룸이 월 38만~42만원, 송도 신도시는 70만~80만원까지 치솟지만 '인천생활'은 월 15만~20만원대다. 보증금도 320만~420만원 수준으로 대학가 평균보다 낮다. 입주자 모집은 12월 시작된다.
LH는 이날 참여 지역대학 7곳 및 운영기관인 어반업사이클링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청년에게 저렴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지역대학은 입주 학생에게 취업·진로·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운영기관은 입주자 모집과 시설 운영관리를 맡는다.
'인천생활'은 LH와 지역대학, 운영기관이 협력해 만든 첫 상생형 공공기숙사로, 청년 주거안정과 지역 인재 양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델이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12월 나올 예정이다.
서환식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상생형 기숙사는 지역대학과 공공, 사회적경제가 함께 만든 청년들의 새로운 성장 사다리"라며 "앞으로도 청년의 주거 안정과 도약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청년특화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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