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는 그룹 및 주요 계열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사업총괄로 이준길 사장을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형지엘리트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신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길 신임 사장은 1992년 행정고등고시(법무행정)에 합격해 제36기로 연수원을 졸업했다. 경제기획원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하고 14년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근무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이형일 기재부 차관 등과 행시 36기 연수원 동기이다.
공직 이후에는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약 10년간 임원으로 재직하며 두산밥캣, 두산밥콕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사업 재편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두산은 두산 로보틱스, 두산 스코다파워 등 굵직한 해외 기업 M&A을 성공시켜 재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동반성장지원팀장을 맡아 협력사와의 공정거래·상생 활동을 총괄했고,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약관분쟁조정협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영입은 형지그룹이 추진 중인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형지엘리트가 준비해 온 인공지능(AI)·로봇 기반의 작업복·특수복 신사업을 국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AI 웨어러블 로봇, 워크웨어, 특수복 등 첨단 융합 사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이 한층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 경력을 바탕으로 형지엘리트가 벨기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와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소를 통해 추진 중인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연구, 탄소 감축 기술 기반 구축에도 추진력을 더할 전망이다.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호라이즌(Horizon)' 유럽 연구 프로젝트의 성과 창출에도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
형지 관계자는 "이준길 사장의 M&A 역량과 공정거래 전문성은 형지가 추진하는 AI 기반의 웨어러블 로봇과 신기술·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특히 형지엘리트의 신사업 확대에 강력한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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