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6개월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택시 승차장에서 '통합배차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통합배차제란 택시 승차장을 지역과 관계없이 하나로 통합하고 승객들이 오는 순서대로 택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목적지에 따라 각기 다른 승차장을 이용하는 '지역배차제'가 운영됐다.
인천공항은 국토교통부 훈령에 따른 택시 공동사업구역으로 서울시·인천시·경기도(부천시·광명시·김포시·고양시) 등 6개 지역의 택시가 공동으로 운행하고 있다.
지역배차제는 탑승 전 승객들이 택시 승차장을 찾아 이동해야 해서 번거롭다는 문제가 있었다. 다른 지역 택시에 탑승할 경우 택시기사가 부정승차로 제재를 받는다는 위험도 있었다.
통합배차제로 개편 시 10팀 이상의 승객을 동시에 탑승시킬 수 있어 승강장 혼잡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방식은 지역별로 동시에 최대 3~4팀이 탑승할 수 있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통합배차제 시범운영을 통해 해당 제도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들과 협업·소통하며 여객이 공항으로 오가는 과정에서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십자말풀이 풀고, 시사경제 마스터 도전! ▶ 속보·시세 한눈에, 실시간 투자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