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과 뉴욕포스트 등 따르면, 아유브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의 지도자 마르완 바르구티(66)의 아들과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르구티는 2000년 시작된 제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무장봉기)를 주도, 이스라엘인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2002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까지 수감 중이다. 최근 하마스가 그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아유브의 남편은 바르구티의 아들 샤라프 바르구티이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공개 자료를 통해 결혼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아유브는 과거 팔레스타인 라말라에 있는 체육관에서 피트니스 강사로 활동했는데, 이 체육관은 바르구티 가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참가 당시 아유브는 자신을 두바이에 거주하는 미국계 캐나다 시민이라고 소개했지만, 매체들은 과거 활동 내역을 근거로 이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미스 유니버스 무대에서 가자지구 상황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아유브는 SNS를 통해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희생을 애도하고,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를 대표한다고 강조해왔다. 반면 일부 언론은 이같은 활동이 정치적 메시지 전달의 일환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