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설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9월30일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래미안 로봇 위크 2025'를 개최하고 자율주행 지게차, 자재 이동 로봇, 청소로봇, 살수용 드론, 웨어러블 로봇 등 AI 기반의 스마트건설 기술을 공개했다. 근로자 안전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스마트건설 기술들이다. 삼성물산은 수행 중인 국내외 현장에 반복 실증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AI 솔루션 기반의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의 언어 장벽 해소와 사고를 예방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4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퓨처스케이프'에서 선정한 언어교환 플랫폼 전문 기업인 '하이로컬'과 함께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실증사업을 실시했다. 수행 중인 현장 협력사 소속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AI 다국어번역(40개국 지원), 실시간 이미지 번역, 중대 재해 예방 안전교육 AI 튜터 기능 등을 제공하는 AI 솔루션 안전 교육 실증 사업을 완료했다. 향후 국가별 콘텐츠 반응 분석을 통해 언어별 표현 이해도와 문화적 차이 등을 추가로 반영·개선한 뒤,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기존 전통 시공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생성형 AI·ICT 기술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한 플랫폼 사업에도 힘쓴다. 소프트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등 사용자 경험 혁신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출시한 홈플랫폼 '홈닉'은 아파트 생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홈닉'은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와 함께, 문화생활과 건강 관리 등 주거 생활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홈 플랫폼'이다.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적용한 이후, 신축 단지뿐만 아니라 전국의 기존 주거 단지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시니어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돌봄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실증을 시작했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1인 또는 부부 중심 소가구 시니어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3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화를 통해 말동무를 해주고, 호출 응답·사물인터넷(IoT) 기기 음성제어, 응급상황 보호자 알림 등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복약 알림·확인이나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한 만성질환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노블카운티에 거주하는 시니어 20가구와 래미안 원베일리·원펜타스에 거주하는 시니어 20가구에 총 40대의 홈 AI 컴패니언 로봇을 보급했다. 연말까지 약 15주간 실제 생활 환경에서 로봇을 운영하며 로봇의 유용성과 개선점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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