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방산업종, 내년 수출·이익 증가세 지속…'비중확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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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5일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국내 방산업종의 수출 증가, 이익률 개선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공개한 '방위산업 2026년 연간전망 : The Gap Filler' 보고서에서 "수출이 빠르게 늘어날수록, 해외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 폭이 클수록 주가는 빠르게 상승한다. 2026년 한국 방산업종은 이 두 가지 핵심 변수를 모두 충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장 연구원은 "첫 번째 핵심 변수인 이익률 상승폭에 대한 실마리는 2025년 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며 "고마진 사업으로 분류되는 폴란드 사업에 더해 기타 수출 사업의 영업이익률 역시 업체 가이던스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기타 수출 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38%를 웃돈다. :LIG넥스원 역시 25% 이상으로 추산된다.


장 연구원은 "또 다른 핵심 변수인 수출 증가 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라며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최소 시나리오에서 유럽은 연간 전차 122대, 장갑차 679대 생산이 필요하지만, 현재 생산능력은 목표치의 41%, 32%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동 국가들이 주요 공급자들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점을 언급하며 "한국 업체들은 빠른 납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중동의 공급 부족 현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 방산업체가 지닌 이익개선 속도와 수출 파이프라인의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유럽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 목표주가 산출의 기반 논리"라며 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한국 방산업체들은 2027년까지 유럽업체와 비교해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시점에서 적용되는 밸류에이션 할인은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선호주로는 2026년 가시화될 프로젝트가 다수 존재하는 현대로템을, 차선호주로는 중동 등 광범위한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꼽았다. 각각 목표주가는 주당 32만원, 150만원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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