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마의 심장으로… 신모델 계속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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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의 심장으로… 신모델 계속 확장”
현대차 경영진 佛서 간담회 제네시스로 중동 등 시장 확대 “내년 1월 출시될 GV60 가격 고객 인정 가치 기반해 선정”
“‘신사와 숙녀가 운전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을 때 어떤 종류의 차를 찾을까’라는 의문이 (제네시스 GV60 마그마를 개발하게 된) 영감이었다. ”
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르카스텔레에서 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100여명의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최초의 고성능차인 GV60 마그마를 프랑스 현지에서 처음 공개했다. ‘우아한 역동성’은 현대차가 내세운 GV60 마그마의 정체성으로, 모터스포츠에 동원되는 고성능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뛰어난 승차감을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고 구현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동커볼케 사장(왼쪽)과 송민규 부사장 송 부사장은 마그마 모델의 첫 차량으로 GV60을 선택한 것에 대해 “마그마가 지향하는 고성능과 럭셔리(고급스러움)를 생각했을 때 가장 젊은 모델이 돼야 한다고 봤고, 그러한 관점에서 GV60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랙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차보다는 ‘이 차의 잠재력은 어느 정도일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차를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 나올 모든 모델에서 마그마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것이고, 최고 중의 최고 사양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 부사장은 또 “제네시스를 갖고 더 많은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며 “중동 시장에선 사막의 모래 언덕 위를 달리는 차를 만들고 싶다. 마그마를 GV60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마그마 신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전사적?전폭적 지원을 쏟아부으며 밀어주는 브랜드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다른 회사들은 브랜드를 출시할 때 첫 모델을 내놓고 수년간 효과가 있는지 따져본 뒤 천천히 라인업을 구축하지만, 현대차는 굉장한 확신을 갖고 제네시스의 다양한 모델을 동시에 구축했다”며 “이것이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GV60 마그마는 현대차의 양산차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프리미엄 모델로, 그만큼 가격에 대한 관심이 크다. GV60 일반 모델은 6000만∼7000만원대에 판매된다.

송 부사장은 “다른 제조사들은 고성능 모델에 (기존 모델보다) 7∼10% 정도의 프리미엄을 붙이지만 저희가 목표로 하는 가격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과 다를 것”이라며 “고객이 인정하는 가치에 기반해 가격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을 평가하면 100점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수우미양가 중 적어도 수는 맞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다음 10년을 모터스포츠와 함께하며 고성능에 럭셔리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카스텔레=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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