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FC 제공 타이틀 벨트를 향한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라이트급 랭킹 1위 아르만 사루키안이 옥타곤에 돌아온다.
1년7개월 만이다. 사루키안은 오는 23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ABHA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사루키안 vs 후커’ 메인이벤트에 출전, 댄 후커와 맞붙는다.
먼 길을 돌아가고 있다. 사루키안(22승3패)은 지난 1월 UFC 311에서 당시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체 당일 허리 부상을 입었다며 경기에서 빠졌다.
일리아 토푸리아가 새 챔피언으로 등극한 UFC 317서 타이틀전 백업 파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등 계체를 맞출 수 있단 걸 증명했다. 다시 타이틀전을 얻기 위해서는 한 번의 승리가 더 필요하다.
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타격가 후커(24승12패) 역시 1년3개월 만에 복귀한다. 3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좋았지만 손 부상을 입으며 오랫동안 옥타곤을 떠나 있었다. 여기서 사루키안을 꺾으면 단숨에 타이틀 도전 후보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는 “단체의 대표(데이나 화이트)가 이 경기가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사루키안을 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루키안은 쉬운 승리를 장담한다. 그는 “후커를 피니시해 완전 다른 수준이란 걸 보여주고 가능한 한 빠르게 타이틀샷을 얻는 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고, 이번엔 5라운드 경기다. 1라운드에는 일단 감을 느껴보려고 한다”며 “3라운드, 어쩌면 2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언더독 입장인 후커는 이 상황을 오히려 즐긴다. 그는 “모두가 질 거라는 시합이 가장 흥분된다”며 “펀치를 맞히고, 테이크다운을 막기 시작할 때 사람들의 예상은 허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사루키안 vs 후커’는 23일 오전 3시부터 tvN SPORTS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