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문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에서 'K의료' 수출시장의 다변화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MEDICA)'와 연계한 'K메디테크 데이(의료기기 수출 종합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 세계 의약품 전시회(CPHI)'에서 한국관을 운영한 데 이어 연속적인 수출 지원에 나선 것이다.

'K메디테크 데이'에는 우리 의료기기 기업 41개사가 참가한다. 메디카 전시회 특별 세션으로 기업간거래(B2B) 수출상담회, 기술 피칭, 인증 컨설팅 등으로 구성되는 종합 마케팅 행사다.
메디카는 약 70개국에서 기업 5000개사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영상진단·실험실 장비·진단검사·재활·의료 IT 등 의료기기 밸류체인 전반을 다룬다. 'K메디테크 데이'에서 우리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반 혁신기기 등 첨단 의료기기 기술을 선보인다.
유럽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1700억유로(약 255조원) 규모로, 미국(46.4%)에 이어 세계 시장의 26.4%를 차지한다. 유럽연합(EU)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한 의료서비스 현대화가 본격화되면서 의료기기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10년간 유럽 의료기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4%로 집계됐다.
코트라는 유럽 등으로 K의료 수출 다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B2B 수출 파트너링 상담회 ▲유럽 의료기기 인증(CE-MDR) 컨설팅 ▲한·독 기술 및 제품 피칭 세션으로 구성해 국내 참가 기업이 유럽 등 각국 바이어와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19일(현지시간) 피칭 세션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산업부와 공동 주관으로,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등 6개사가 첨단기술을 선보인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K메디테크 데이는 우리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에 가장 적합한 기회"라며 "고성장 중인 유럽 의료기기 시장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수출 다변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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