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22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자연계열은 80.4%(180명)에 달한다. 대부분이 의대에 중복 합격해 ‘의대행’을 택했을 것으로 교육계는 분석했다.
서울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 22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새 최대 규모로,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는 2022학년도 127명, 2023학년도 88명, 2024학년도 164명이었다.
의대 정원이 크게 증가한 지난해에도 서울대 자연계 정시 합격자 중 등록 포기자는 178명이었다.
학부·학과별 등록 포기자 수로 보면 첨단융합학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정보공학부 15명, 간호대학 14명, 산림과학부 11명, 약학계열 10명, 컴퓨터공학부 9명, 화학생물공학부 8명 순이었다. 반면 의예과·에너지자원공학과·통계학과에서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한 명도 없었다.
이러한 현상 같은 경우 서울대뿐만 아니라 고려대와 연세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고려대에선 정시 합격자 중 612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이 중 자연계열은 435명으로 71%를 차지했다. 연세대에서도 등록 포기자 659명 중 432명(65.5%)이 자연계열이었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 합격자 등록 포기는 사실상 거의 대부분이 의대 중복 합격 원인으로 보인다”며 “인문계열 등록 포기자도 대부분 인문계열 선발 의대, 치대, 한의대 등에 중복 합격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7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돼 서울대 자연계열 등록 포기 인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박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