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 홍천소방서(서장 이강우)는 산불조심 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관내에서 쓰레기 및 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소방 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불법 소각행위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10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쓰레기 소각 6건, 농·부산물 소각 12건 등 총 18건의 소각행위로 소방대원이 출동했으며, 이 중 6건은 과태료가 부과되었다. 또한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내면에서는 산림으로 화재가 번져 임야 약 2~3㎡가 소실됐고, 서석면에서는 불길이 인근 비닐하우스 1동으로 옮겨 붙는 등 불법 소각으로 인한 화재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홍천소방서는 “불법 소각은 주변 산림과 시설물로 쉽게 번져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이로 인한 출동 증가는 구조·구급 등 다른 긴급 업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건조한 날씨로 화재 확산 위험이 더욱 커진 만큼 불법 소각이 적발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강우 홍천소방서장은 “작은 불씨 하나가 큰 산불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민 여러분께서는 쓰레기 소각을 절대 삼가해 주시고 불법 소각행위 발견 즉시 신고해 달라”며 “홍천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