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사)한지문화재단(이사장 김진희)이 「2025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한지문화예술교육+’의 성과 전시「한지예술제」를 11월 19일(수)부터 28일(금)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5개월간 진행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참여자 20인이 창작한 50여 점의 한지 작품을 통해 교육의 흐름과 창작 과정을 소개한다.
전시 첫날인 19일 오후 2시에는 원주한지테마파크 2층 로비에서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오프닝 행사에는 강원문화재단 관계자, 원주중앙청소년문화의집·영월문화관광재단 임직원, 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 관계자와 프로그램 참여자 및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자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실행력 강화로 이어져
‘한지문화예술교육+’은 전통 한지를 매개로 성인기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감각 중심, 창작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자 특성과 감각 리듬에 따라 ▲독립형(창작 중심)과 ▲치유형(감각 중심) 두 유형으로 나누어 운영되었으며,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한지를 체험하고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 표현력은 물론 정서적 안정, 자존감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프로그램은 문화예술교육사가 기획부터 운영, 성과 확산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였으며, 참여자 맞춤형 운영을 위한 전문 자문과 실시간 피드백이 병행되었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사의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전통문화 자원을 교육 콘텐츠로 실현하는 실행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전통문화예술의 교육적 확장 가능성 제시, 지역성과 전통성 갖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 지속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 소재를 감각 기반 예술교육으로 확장한 사례로, 한지의 물성적 특성과 전통적 상징성을 창의적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참여자들은 재료 실험, 공동 창작, 공간 연출까지 경험하며 개별 작업을 넘어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이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예술을 통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문화적 자립의 기반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한지문화재단 김진희 이사장은 “한지를 통한 예술교육은 단지 기술의 습득이 아니라 감각을 여는 과정이었고, 참여자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예술적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성과 전통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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